제네시스, 자율주행 레벨3 적용 'G90' 출시
제네시스, 자율주행 레벨3 적용 'G90' 출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9.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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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출시 예정…기아 2023년 4월 출시 EV9 탑재
제네시스, 올해 4분기 레벨3 탑재 G90 출시. [사진=현대차그룹]
제네시스, 올해 4분기 레벨3 탑재 G90 출시. [사진=현대차그룹]

올해 말 국내 첫 레벨 3 자율주행차가 출시된다.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는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인 대형 세단 G90 연식 변경 모델에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기능을 탑재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에서 자율주행차로 HDP 기능 적용 차량이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HDP는 미국자동차공학회에 따라 자율주행 0∼5단계까지 분류한 것 중 레벨 3에 해당하는 조건부 자동화 단계다. 자동차 전용도로, 고속도로에서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60km/h까지 자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주행할 때 도로의 흐름이나 교통신호를 스스로 파악해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차간 거리나 차로를 자동으로 유지한다.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은 현재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일본 혼다의 일부 모델에 탑재됐다.

레벨 1∼2 낮은단계 반자율주행 자동차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적용 차량으로 인식되는 것을 고려하면 G90은 진정한 의미의 국내 첫 자율주행차가 된다는 설명이다.

같은 현대차그룹의 기아도 2023년 4월 두 번째 전용 전기차 EV9에 HDP를 탑재할 계획이다. HDP의 제한속도는 80km/h까지 상향된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지능형 안전·주행 보조 기술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연평균 4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레벨3 G90 출시는 국내 자율주행산업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