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정국, 이슈 즐비 ‘시계 제로’
새해 정국, 이슈 즐비 ‘시계 제로’
  • 유승지기자
  • 승인 2010.01.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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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노동법·세종시 문제 놓고 후폭풍 전망
6월 지방 선거·여야는 당권 경쟁 소용돌이칠듯 경인년(庚寅年) 새해 벽두까지 예산안과 노동관계법 처리를 놓고 충돌했던 여야가 숨고를 틈도 없이 정초부터 정부가 발표할 세종시 수정안과 아프간 파병, 6월 지방선거 등을 놓고 또 한번 전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주류는 세종시 수정안을 국민에게 적극 홍보할 방침으로 나설 계획이지만, 부처 이전 백지화를 반대하는 민주당, 자유선진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안+알파를 고수하던 박근혜 전대표 또한 아직까지 입장변화가 없어 정국경색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여당 단독으로 처리한 예산안과 노동관계법 처리 과정의 적법성을 두고 여야가 날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과 달리 예산안과 노동관계법 모두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맞서고 있어 이를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여야가 올해 모든 정치 일정의 초점을 2012년 총선, 대선 판도와 직결되는 6월 지방선거에 맞추고 있어 6월 지방선거 때까지 정치판은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돈의 연속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지방 선거와 함께 2010년 여야는 당권 경쟁으로 인해 소용돌이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

새 당 대표는 2012년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해 대권가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지방선거 전에 지도부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여든 야든 앞으로 여론이 나빠질 경우,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개편으로 돌파구를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