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한반도본부장 일본 출국… 한미일, 북한 비핵화 논의
김건 한반도본부장 일본 출국… 한미일, 북한 비핵화 논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9.06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일 북핵 협의를 위해 6일 오전 일본 도쿄로 떠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7일 도쿄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대면으로 협의하는 것은 지난 7월8일 인도네시아 발리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북한은 7차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앞서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수장회동 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한미일 3국 대표는 북한 도발 가능성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도발 시 추진할 유엔 및 독자 차원의 제재 등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윤석열 정부의 대북 협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추진 방안도 살핀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정부는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협상에 나오면 초기 조치로 북한의 광물자원과 식량을 교환한다는 개념의 '한반도 자원식량교환프로그램(R-FEP)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 본부장은 성 김 대표, 후나코시 국장과 한미, 한일 양자협의도 진행한 뒤 8일 귀국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