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법카 유용 혐의' 배모씨 소환조사
검찰, '법카 유용 혐의' 배모씨 소환조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9.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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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인 배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6일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부터 배씨를 소환해 12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했다. 배씨는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했다. 

배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별정직 5급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김씨 수행비서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1월 경기도청 7급 별정직 공무원 A씨의 제보로 사건이 불거졌다. 

배씨는 이 기간 김씨의 개인 음식값, 개인 물품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드 유용 규모는 150건, 2000만원 정도다.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받아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업무상 배임)도 있다. 

배씨는 대선 당시 런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실공표)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8월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김씨가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식사할 때 김씨를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 김씨 운전자, 변호사 등 식사비 10만원 상당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이 사건 제보자인 A씨에게 지시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배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검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배씨 등을 기소할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