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태풍 선제적 완벽대응 지시…"先조치 後보고"
尹, 태풍 선제적 완벽대응 지시…"先조치 後보고"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9.0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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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대비·즉각 재해복구도 강조…"취약층 점검 강화하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선제적인 완벽대응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태풍 진행 상황과 전망, 정부의 대비상황에 대한 종합보고를 받고 이같이 당부했다고 연합뉴스가 5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집중호우의 피해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더 클 것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번 태풍이 발생해 마음이 무겁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태풍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지하 주택지 및 해안가 저지대 등 취약계층과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달라"면서 "지난 집중호우 피해지역은 특별히 잘 살펴야 한다. 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복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위험요인이 더 많을 수 있으므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윤대통령은 태풍피해 농가의 재해보험 손해평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태풍과 같이 진로가 예측 가능한 기상 상황의 경우 선제적 대처가 중요하다"며 "공직자들은 선(先)조치 후(後)보고 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재해보험금의 선지급과 추석 전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원이 시행되도록 해달라면서 "국민이 조속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인명피해에 대한 각별한 대비 △선조치 후보고를 비롯한 선제 대응 △사후 즉각적이고 신속한 재해복구 등을 당부한 가운데 화상으로 참석한 각 부처 장관과 기관장, 지자체장과 '압박면접'과 같은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소방청장에게는 '긴급구조요청과 관련해 지역과 기관 간 협조체제를', 박형준 부산시장에게는 '과거 태풍 때 빌딩풍으로 추정되는 여러 사건·사고 및 조치 내용을',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는 '24시간 대기 또는 즉각 출동 가능한 부대 현황과 탐색구조팀의 준비 태세를' 질의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내 가족을 챙기고, 살핀다는 심정으로 (각종 재난 상황에)선제 대응하고, 특히 취약 계층 및 취약 지대에 계신 분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