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 1+1 복합 멀티매장이 뜬다
프랜차이즈 업계, 1+1 복합 멀티매장이 뜬다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2.09.02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월드크리닝)
(사진=월드크리닝)

고물가, 고금리, 소비위축 등으로 어려워진 자영업 시장에 복합멀티 매장이 뜨고 있다. 

2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자영업 불황 극복을 위해 복합멀티 매장 전략을 도입하고 나섰다.

복합 멀티 매장은 하나의 점포 안에 2개 이상의 아이템을 넣는 1+1 전략이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한 곳에서 만족시켜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좋은 마케팅 전략”이라며 “기존 아이템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면서도 최소한의 노동력과 인건비 부담을 가져가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탁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은 세탁편의점에 셀프빨래방인 코인워시24를 더한 코인월드를 운영중이다. 낮에는 점주가 고객으로부터 세탁물을 받는 세탁편의과 셀프빨래방으로 운영된다.

저녁부터 아침까지는 무인 셀프빨래방이다. 월드크리닝은 또 무인매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면서 무인매장인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도 운영하고 있다. 모두 lot를 적용, 점주가 언제 어디에서도 매장의 운영 사항을 확인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찬가게전문점 진이찬방을 운영중인 진이푸드도 밀키트 무인아이템인 셰프인하우스를 론칭했다. 밀키트 시장 성장에 맞춰 론칭한 브랜드로 진이찬방의 노하우를 더해 30여가지 밀키트 제품과 10여가지 반찬류를 제공중이다.

진이푸드 관계자는 “농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구입과 요리를 불편해하는 고객들이 20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하는 진이찬방에 몰리고 있다”라며 “진이찬방 메뉴를 맛본 고객들이 셰프인하우스에도 방문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반찬가게전문점 진이찬방도 반찬전문점과 밀키트전믄점을 콜라보한 대형 복합매장을 오픈하면서 본격 멀티 매장 확대에 나섰다. 진이찬방과 셰프인하우스를 운영중인 진이푸드(주)는 이달 초 서울 당곡역 인근에 133㎡(구 40평) 규모의 프리미엄 반찬가게 당곡역점을 오픈했다.

진이푸드 관계자는 “20년이 넘는 진이찬방 운영 노하우를 반영한 밑반찬과 간편식 밀키트 등의 제품을 한 곳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라며 “기본반찬 이외에도 샌드위치, 샐러드 등 다양하고 풍부한 즉석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니치(niche, 틈새) 마켓으로 불리는 피자쿠치나도 샵인샵 브랜드를 론칭, 복합 멀티매장 운영체계를 잡았다. 피자주는 떡볶이집 ‘양호실떡볶이’이다.

피자쿠치나 매장에 접목해도 되고, 타 브랜드를 운영하는 점주도 양호실떡볶이 샵인샵 론칭도 가능하다. 피자쿠치나는 홀과 배달, 포장이 모두 가능하다. 양호실떡볶이는 배달전문이다.

피자쿠치나 관계자는 “효율을 극대화한 매장 시스템”이라며 “철저한 교육과 통합 프랜차이징 관리시스템으로 매장 운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