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대한화섬, '친환경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진행
태광산업·대한화섬, '친환경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진행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8.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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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메이커스 협업…취약계층 전달 업사이클링 양말 공개
태광산업·대한화섬 관계자들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 2022’에서 카카오메이커스와의 협업으로 진행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태광그룹]
태광산업·대한화섬 관계자들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 2022’에서 카카오메이커스와의 협업으로 진행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태광그룹]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사용하지 않는 헌 옷을 친환경 섬유로 재탄생 시킨다.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최근 열린 ‘프리뷰 인 서울 2022’ 행사에서 카카오메이커스와 협력한 업사이클링 양말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제작된 양말은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는 헌 옷을 수거해 해섬 작업을 거쳐 재탄생한 친환경 원사 ‘에이스포라-에코(ACEPORA-ECO)’로 제작됐다. 해섬은 원단 혹은 의류를 잘게 잘라 솜 형태로 되돌리는 공정을 의미한다.

카카오메이커스가 제품 수거, 제작·양산 작업을 맡았다. 해체는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우시산’이 담당했다. 완제품은 오는 9월 초 최종 생산 예정으로 헌 옷 수거 캠페인 참가자들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보호기관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국내 섬유업체 처음으로 재사용이 불가능한 의류에 대한 리사이클 방적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지난해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수거한 의류를 친환경 원사로 재생산해 작업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장갑 2500켤레를 서울 중구청 공원녹지과 현장 근로자들에게 제공했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산업계의 친환경 흐름에 발맞춰 국내 친환경 재활용 섬유시장 기술을 선도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친환경 마케팅, 캠페인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울산항만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울산항만공사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리사이클한 원사로 작업복을 만들어 태광산업·대한화섬 울산공장 근로자들에게 지급했다. 또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여자프로배구단·프로야구단, SSG랜더스·한화이글스 친환경 유니폼 제작 △서울 중구청과의 투명폐페트병활용협력체계구축 △경기도 화성시와의 순환 협업 캠페인 등을 실시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글로벌 섬유패션 시장에서 리사이클 공정의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며 “산업계의 친환경 흐름에 발맞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