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강경파' 폼페이오 내달 또 대만 방문
'대중국 강경파' 폼페이오 내달 또 대만 방문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8.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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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중국 강경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9월 대만을 또 방문한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9월27일 대만 가오슝에서 대만 일간 자유시보 주최로 열리는 '글로벌 대만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한다고 25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포럼에 대만의 주요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해 세계 공급망 재편과 산업 혁명,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 대만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그는 지난 3월 초 대만 강연에서 미국에 "즉각 대만을 주권 국가로 인정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된 상황에서 또 미국 주요 인사가 대만을 찾게 됐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다음 미국 대권 잠룡으로 꼽힌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중국 강경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 중국은 폼페이오 전 장관을 자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을 금지하기도 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당시 그에 반발해 나흘간 대만섬을 포위하는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했다. 장거리 포사격, 대만 상공을 넘어가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대만도 이에 맞섰다. 

미국과 중국, 중국과 대만 간 갈등이 채 가시기 전 이뤄지는 방문으로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