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업 주식 발행 줄고 회사채 발행 증가
7월 기업 주식 발행 줄고 회사채 발행 증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8.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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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에 유상증자 감소 영향…은행채 발행 69.8%↑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지난달 주식 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감소했다. 증시가 부진하면서 유상증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회사채는 은행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회사채 총 발해 실적은 21조2981억원으로 전월보다 17.7%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건수와 금액은 17건, 7031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수는 전월과 비교해 1건 줄었으며, 금액은 같은 기간보다 44.1%(5545억원) 감소했다.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 발행은 12건, 5451억원으로 전월 대비 1건, 47.1% 증가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5건, 158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건, 7291억원 각각 감소했다.

7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5950억원으로 전월보다 22.3%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32건, 3조2780억원으로 건수는 지난달보다 13건 늘었으며, 발행액은 86.8% 늘었다. 이는 만기도래금액이 전월 대비 증가하면서 차환발행은 115.5% 증가했으며, 운영‧시설자금도 각각 34.1%, 59.6%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채는 166건, 16조755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수는 지난달보다 43건 줄었지만 발행 금액은 같은 기간 25.4% 늘었다.

이 중 은행채 실적은 34건, 10조2300억원이다. 건수는 5건 늘었으며, 발행액도 69.8% 증가하며 금융채 발행 실적을 견인했다. 또 금융지주체는 11건, 1조5400억원으로 지난달보다 1건 줄었지만, 발행액은 27.3% 증가했다.

반면 기타금융채는 전월보다 47건, 18.6% 줄어든 121건, 4조9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7조2557억원으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7월 상환액(4조8000억원)에 못미치며 순상환을 이어갔다.

아울러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32조4580억원으로 전월 대비 2.8%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CP는 43조8662억원으로 전월보다 26.4% 늘어난 반면 단기사채는 일반단기사채가 줄어든 영향으로 전월보다 12.8% 줄어든 88조5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CP와 단기사채의 잔액은 각각 238조9826억원, 73조7068억원으로 집계됐다. CP 잔액은 전월 대비 4.2% 증가했지만 단기사채는 9.0% 감소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