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아산에 700억 투자 과자공장 짓는다
크라운제과, 아산에 700억 투자 과자공장 짓는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8.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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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달 회장, 윤석빈 대표 '아산 신공장' 기공식…34년 만에 신설
1만6000평 규모 내년 11월 완공…태양광·저녹스 설비 '친환경' 강조
8월24일 크라운제과 아산신공장 기공식에서 시삽을 하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오른쪽 두번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오른쪽 첫번째), 박경귀 아산시장(왼쪽 두번째),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맨 왼쪽). [사진=크라운제과]
8월24일 크라운제과 아산신공장 기공식에서 시삽을 하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오른쪽 두번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오른쪽 첫번째), 박경귀 아산시장(왼쪽 두번째),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맨 왼쪽). [사진=크라운제과]

크라운제과(대표이사 윤석빈)가 700억여원을 투자해 충청남도 아산에 친환경 과자공장을 짓는다. 내년 11월 완공 예정인 이 공장에서는 죠리퐁 등 주력 스낵 제품이 생산될 전망이다.  

크라운제과는 “24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서 ‘아산 신(新)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신규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산 신공장 기공식에는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과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 박경귀 아산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크라운제과는 아산 신공장에 695억원(토지 제외)을 투자한다. 공장 규모는 연면적 약 5만2000제곱미터(㎡, 1만6000평) 수준이다. 완공 시기는 내년 11월이다. 스낵 전문공장이 될 아산 신공장에서는 크라운 주력인 죠리퐁, 콘칲 등이 연간 최대 2400억원 규모로 생산될 예정이다.

크라운이 스낵공장을 새롭게 짓는 것은 현재 운영 중인 배봉읍 소재 아산공장 이후 34년 만이다. 아산 신공장은 특히 친환경 요소를 강화한다. 이 공장에는 태양광 발전 설비와 고효율 변압기가 설치돼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높이고, 저(低)녹스 친환경 보일러로 이산화탄소 발생을 절반까지 줄일 방침이다. 최신 필터링 설비를 적용해 안전한 폐수만 배출한다.

크라운제과는 신공장 규모가 기존 공장(2만㎡) 대비 2배 이상 커지면서 신규 생산라인 도입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생산라인을 수직화하는 공정을 적용해 제품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면 생산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크라운제과는 생산공장과 함께 지금보다 2배 이상 큰 물류기지를 설치해 전국 스낵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물류기지 역시 로봇을 이용한 물류자동화 시스템으로 물류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한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신축공장은 기존 아산공장이 보유한 생산 노하우에 최신 기술력까지 더해진 최첨단 스낵전문 공장”이라며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생산거점과 물류거점을 구축해 향후 시장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