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8만803명 또 최다… 정점 예측치 근접(종합)
신규확진 18만803명 또 최다… 정점 예측치 근접(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8.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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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대비 2.1배… 4월13일 이후 18주만에 최다
토요일부터 상급병원 중심 ‘주말 당직병원’ 운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8만명대로 치솟으며 방역당국의 이번 재유행 정점 예측치에 근접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803명으로 지난 4월13일(19만5387명) 이후 18주만에 최다치를 경신했다. 누적 확진자는 2168만281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수는 광복절 연휴 이후 검사자가 몰리면서 전날의 (8만4128명)의 2.1배로 급증했다. 연휴 기간 이동량이 증가한 것도 확진자 급증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수치가 유행 정점 도달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지 검사건수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앞서 방역당국은 7∼8개 기관의 유행 전망을 토대로 이달 말 20만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은 후 느린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 기관 대부분은 정점 시 일일 확진자 규모를 11만∼19만명 정도, 20만명 이내라고 판단했다.

확진자 증가에도 위중증 환자수는 감소했다. 이날은 469명으로 전날(563명)보다 94명 감소했다. 연휴 기간 위중증 단계에서 호전 또는 격리해제된 환자가 연휴 이후 많이 보고됐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신규 확진자 수 추이와 1∼2주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당분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유행의 정점 예상치는 다음달 초 830여명∼920여명 수준이다.

정부는 재확산세에 대응해 이번주 토요일부터 수도권 상급병원을 중심으로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전체 의료자원과 대응역량에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주말 환자 대응력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43.7%(1790개 중 782개 사용)로 전날(45.5%)보다 1.8%포인트(p) 줄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1.1%로 전날(65.0%)로 3.9%포인트 감소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이번 주 토요일부터 6주간(8월 20일∼9월 25일) 수도권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하겠다”며 “주말과 휴일에 중증 기저질환자,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이 신속하게 병상을 배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