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물가 6% 상회 오름세 이어질 것"
한국은행 "물가 6% 상회 오름세 이어질 것"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8.0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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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황 점검 회의' 개최
(사진=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당분간 소비자물가는 6%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물가 상황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6.3%)이 6월(6.0%)에 이어 6%대를 나타냈다"면서 "이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물가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가운데 고유가 지속, 수요측 물가 압력 증대 등으로 당분간 6%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향후 물가 경로 상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 추이, 태풍·폭염 등 여름철 기상 여건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국제유가와 곡물 가격은 최근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방리스크가 부각됐으나 공급 측면에서의 상방리스크가 상존한다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국제유가의 경우 주요 산유국의 증산이 더딘 가운데 동절기가 다가올수록 러시아·유럽 간 갈등 고조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 수요 측면에서는 외식, 여행·숙박 등 개인 서비스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