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총 판매량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와 수출을 합한 총 판매량(반조립 제품 수출 포함)은 전년 동기대비 6.9% 늘어난 66만5270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12만2134대)는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했지만 규모가 더 큰 해외판매(54만3136대)가 늘면서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월별 판매실적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건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업체별 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국내 5만6305대, 해외 26만9694대 등 총 32만5999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대비 국내는 5.9%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6.3% 늘었다.

기아는 국내 5만1355대, 해외 20만6548대 등 총 25만790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2~6.6% 늘었다.

한국GM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한 5만3943대다. 내수는 4117대로 1년 전보다 15.7% 줄어든 반면, 수출(4만9826대)은 19.1% 늘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판매량은 같은 기간 51.1% 증가한 1만6673대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4.1% 줄어든 4257대, 수출 판매량은 104.4% 증가한 1만2416대로 집계됐다.

쌍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31.8% 증가한 1만752대로 집계됐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출시효과다. 쌍용차의 월 판매량이 1만대를 돌파한 건 2020년 12월(1만591대)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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