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 공동구매 보증제도' 활용 기업, 영업익 11% 늘었다
'원부자재 공동구매 보증제도' 활용 기업, 영업익 11% 늘었다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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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업체 당 연평균 1억8000만원 구매 절감 효과
보증 활용 기업과 미활용 기업의 재무현황 추이. [사진=중기중앙회]
보증 활용 기업과 미활용 기업의 재무현황 추이. [사진=중기중앙회]

‘원부자재 공동구매 보증제도’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이 지원 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 제도 활용 중소기업 1141개사를 대상으로 지원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24일 밝혔다.

원부자재 공동구매 보증제도는 중소기업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보증을 지원하는 제도다.

중기중앙에회에 따르면,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 제도를 활용한 기업의 영업이익 상승률 격차는 109%p(포인트)다. 총 매출액 차이는 15%p, 총 종업원수는 13%p다. 이번 조사는 최근 4년간(2018∼2021년) 업종과 규모가 유사한 미활용 기업의 재무제표와 비교했다.

보증 활용 기업의 경우 지원 1년 전과 1년 후 대비 평균 매출액은 12%, 총종업원수는 10%, 영업이익은 11% 증가했다. 반면 미활용 기업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 98%, 매출액 3%, 총종업원수 3%가 감소했다.

구매절감 효과는 업체당 연 평균 1억8000만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 활용 기업은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이 △자금유동성 확보(97.3%) △경영 안정화(94.3%) △매출 향상(74.4%) △생산량 증가(62.4%) 순으로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은 전용보증을 통해 신용평가등급도 개선됐다. 신용평가등급 C등급 이하의 101개 중소기업에 보증이 공급됐다. C등급 25개사 중 11개사의 신용평가등급이 상승했다.

조진형 중기중앙회 협동조합본부장은 “지난 4년간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 공급을 통해 기업의 성장성·안정성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최근 심각한 원자재 구매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속적인 보증 공급과 확대를 통해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의 효과를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