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제철, 거점오피스 9월 공식화…철강업계 근무혁신 확산
[단독] 현대제철, 거점오피스 9월 공식화…철강업계 근무혁신 확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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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사옥 이전 앞두고 서울 강북 5곳서 시범 운영 마쳐
철강업계 속속 도입…포스코·동국, 서울·대전서 시행 중
현대제철 로고.
현대제철 로고.

현대제철이 거점오피스 운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말 서울사무소의 경기 판교 사옥 이전을 앞두고 직원들 근무 편의 향상을 위한 조치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9월 초 공식적인 거점오피스 근무체계 도입을 목표로 현재 근태 관리, 운영비용 등을 검토하며 내부 보고를 준비 중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최근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울 강북 지역 5곳 가량 공유오피스에서 거점오피스 시범 운영을 마쳤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반응이 좋아 이번에 거점오피스 체계 도입을 공식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말 판교 사옥 이전을 고려하면 서울에 거주하는 직원들의 근무 편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임시이사회를 열고 서울사무소 이전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말 경기 성남시 분당구 크래프톤타워로 이전해 통합사무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거점오피스가 공식 운영되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만큼 시범 운영 당시 규모 보다 더욱 많은 공유오피스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이 속한 현대자동차그룹 내 현대차(8곳), 기아(6곳), 현대건설(3곳) 등도 이미 거점오피스를 운영하고 있어 도입 과정에 큰 고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직 실행 여부에 대해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거점오피스 운영으로 철강업계의 근무 혁신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1월부터 그룹사 거점오피스를 운영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서울 여의도 파크원과 을지로 금세기빌딩에 각각 70석과 50석 규모의 그룹사 공유형 거점오피스 ‘위드 포스코 워크 스테이션(With POSCO Work Station)’을 마련했다.

동국제강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그룹 연수원인 후인원(厚人院)을 지역 거점형 스마트 오피스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 포항, 인천, 당진 등 중간인 대전에 위치한 장점을 활용해 임직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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