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자회사 중부발전서비스, 특혜 채용 논란
중부발전 자회사 중부발전서비스, 특혜 채용 논란
  • 박상진 기자
  • 승인 2022.07.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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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과정 의혹 파문 확산...노조“비리 문제가 있으면 물러나야” 주장

한국중부발전 자회사인 중부발전시비스가 보건관리직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보령화력에 근무하던 A부장(1직급, 을)의 부인을 합격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20일 노조와 중부발전 등에 따르면 A부장은 중부발전서비스의 사장으로 근무하던 B사장의 후배였던 것으로 알려졌고, 3명의 면접관중 B사장도 면접관으로 참여해 사전 교감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면접을 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

중부발전서비스는 2019년 하반기 보건관리자를 뽑기 위해 고용노동부 워크넷에 모집공고를 냈다.

당시 전국에서 20여명이 응시를 했으며, 응시생 대부분은 대기업출신, 중견기업출신 등 경력이 화려한 우수한 인력이 다수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여명의 응시자중 1차 서류전형을 통해 10명이 합격했고 2차 면접을 통해 C씨가 최종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자 중부발전노동조합도 1년 넘게 집회를 통해 중부발전 직원의 가족이 자회사에 채용되는 과정에서 절차상 의혹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하는 등 채용된 직원의 채용과정을 밝혀 줄 것을 감사 요구했으나 묵살만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부발전 관계자는“자회사에 직원이 채용돼도 정부방침에 의거 전혀 인적사항 등 정보제공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서비스 노동조합 관계자는“보건직 자리가 꼭 필요한지 의문이 들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보건관련 상담을 하면 업무에 충실하지 않은채 그냥 전화를 끊는 경우가 많은데 직원을 뽑은 것은 자리를 만들어 채용한 것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며“채용과정에서 이미 비리로 문제가 있었으니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지는 이와 관련 중부발전서비스 관계자와 수 차례 통화를 시도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신아일보] 보령/박상진 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