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에이트, 36억 규모 프리A 투자유치
엑스엘에이트, 36억 규모 프리A 투자유치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7.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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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콘텐츠 특화 AI 기계 번역 기술 개발 기업 
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사진=엑스엘에이트]
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사진=엑스엘에이트]

엑스엘에이트는 36억원 규모의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엑스엘에이트는 전 세계 다양한 영상 콘텐츠와 번역된 자막을 컴퓨터에 학습시켜 인공지능 기계 번역 엔진을 고도화하는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스타트업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영상 콘텐츠 번역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엑스엘에이트의 AI 기계 번역 기술이 시장의 효용성과 확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프리A 브릿지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하고 기존 투자사인 퓨처플레이가 추가로 참여했다. 투자를 주도한 맹두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영상 콘텐츠에 대한 현지화(번역, 더빙 등) 수요는 쏟아지고 있지만 이를 번역할 휴먼 영상 번역가들의 공급은 한계가 있다”며 “엑스엘에이트의 콘텐츠 특화 엔진이 해답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엑스엘에이트의 번역 기술은 구어체 번역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TIPS에 이어 경기도 WING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엑스엘에이트는 넷플릭스, 디즈니와 같은 OTT플랫폼에 제공되는 영상 콘텐츠의 현지화를 위해 글로벌 번역서비스 제공업체(LSP) 아이유노-에스디아이와 협업을 하고 있다.

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는 “인공지능 기계 번역은 휴먼 영상 번역가의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강력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의 다양한 콘텐츠들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고객들과 만나 이를 통해 모두가 더욱 즐겁고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엘에이트는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영상 번역툴 미디어캣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디어캣은 영상을 업로드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자동으로 대사을 추출해 타임코드를 맞추고 대사를 원하는 언어쌍으로 번역한 뒤 원하는 음성으로 더빙작업까지 지원한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