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농촌체험마을 골칫거리로 ‘전락’
남원시, 농촌체험마을 골칫거리로 ‘전락’
  • 남원/송정섭기자
  • 승인 2009.12.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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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면 마륜마을 개발, 온갖 불법만 남발 복구는 ‘나몰라라’
건축폐기물 불법매립 마곡저수지 녹조현상 등으로 병들어 남원시는 수지면 마륜 마을에 녹색체험마을을 조성한다는 미명하에 마을주민들에게 깊은 상처만 남기고 엄청난 예산낭비에 온갖 불법만 남발하고 복구는 나 몰라라 방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남원시가 수지면을 통해 마륜 마을의 신청을 받아 개발대상지로 선정 컨설팅회사에 용역을 의뢰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추진한 녹색농촌체험개발 사업장에 시 건설과가 오지마을개발 사업을 추가하여 잘사는 마을을 만들겠다며 시가 거의 직영한 농촌체험마을 조성사업 이었다.

하지만 마륜 마을 마곡저수지 상류에 당산나무는 시 건설과가 저수지 상류를 매립하여 당산나무를 중심으로 꽃밭조성과 관광객을 유치하여 볼거리를 제공하는 휴식공간으로 개발하겠다며 수질정화에 좋다는 무성했던 창포밭을 아무런 법적인 근거나 이유 없이 담당관리 부서인 농어촌개발공사도 모르는 사이 마을회관을 철거한 대형콘크리트 건축폐기물과 폐비닐이 섞인 오염된 토사 등으로 약 660평방미터를 불법매립 고목은 고사해 버렸고, 현재 마을 앞의 마곡저수지는 녹조현상 등으로 물이 썩어 병들어가고 있으며 마을로 이어지는 수천 평의 산자락마저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하여 고발사태에 이르고 비가 오면 토사 유출뿐 아니라 동네주민 전체가 산사태의 위험에 전전긍긍하며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에는 어려운 농촌을 살리고자 기능과 활력을 증진하여 농촌체험과 농촌부가가치를 증진하며, 농촌공동체 형성과 복원이라는 명목과 도시민의 수요에 맞는 휴양, 체험공간으로 마을을 조성하여 도농교류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과업의 목적으로 추진됐다.

그래서 수지면 마륜 마을은 사업을 추진하여 동네 앞에는 도로가 포장 되고 위험방지를 위한 가드레이가 설치되었으며, 마을중앙에는 황토찜질방과 다용도 체험관 등이 들어서 겉보기엔 정말 살기 좋은 농촌마을로 형성된 듯하여 보이지만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는 주민들의 골칫거리로 전락 됐다.

이와 같은 모든 불법행위나 잘못된 일들은 남원시가 조성하려 했던 녹색농촌체험마을 가꾸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함께 동시에 일어난 일들이라 관리감독을 하는 면사무소나 시에서 직접 추진한 직영사업들이고 보면 더욱 이해가 어렵다.

애초에 시는 마을의 자연환경 분석과 생태파악 등을 현실성 없고 날치기로 급조된 사업계획 등으로 마을가꾸기 사업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왔고 여러가지 형태의 불법사례만 장려하는 등, 기존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현상만 낳고 있다는 주민의 불만이나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어 시는 마륜 마을주민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후속대책은 물론 무리한 사업계획의 입안자에게도 적정한 책임 등을 물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