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박홍근, 하루 만에 또 만났지만… 원 구성 빈손
권성동-박홍근, 하루 만에 또 만났지만… 원 구성 빈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7.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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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 좁혀가는 과정"… 제헌절 이전 협상 타결 공감대 재확인
여야, 사개특위 구성 놓고 입장차 첨예… 상임위 '투트랙' 협상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원내대표 회동을 갖기 위해 의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원내대표 회동을 갖기 위해 의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원내대표가 13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머리를 맞댔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제헌절(오는 17일) 이전 협상 타결'이라는 당초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그쳤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1시간20분께 논의를 가졌다.

권 대행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시간여의 논의 과정을 통해 의견을 좁히고 있는 과정이고, 이번주 내로 가급적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상임위 부분은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맡겨 놓고 특위 협상을 하고 있는데, 하여튼 의견이 많이 좁혀졌다"고 에둘러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회동에 이어서 오늘도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1시간여 동안 만나서 제헌절 이내에 국회 원구성 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견을 좁혀가는 과정이라 봐주면 된다"고 궤를 같이했다.

국민의힘 송언석·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상임위 배분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여야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을 두고 이견을 보인다. 

국민의힘은 사개특위 위원을 여야 5 대 5 동수로 꾸리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담당하는 내용의 최종안을 민주당 측에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와 달리 사개특위 위원 구성을 국민의힘 6, 민주당 6, 비교섭단체 1명으로 하고 '안건을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포함하나 민주당이 사개특위원장을 맡을 것을 주장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