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동수 경기도의회 원구성 협상 ‘난항’
여야 동수 경기도의회 원구성 협상 ‘난항’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2.07.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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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선출 등 주요 쟁점마다 이견…개원식도 연기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지난 11일 원구성을 위한 협상을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채 결렬됨에 따라 12일 임시회가 무산되고 곧이어 열기로 한 개원식도 연기돼 원구성도 못한채 공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여야의원이 78명 동수로 합의가 안되면 의사진행이 어렵게 돼 도의회 공전 장기화가 물가피하게 됐다. 의장선출 뿐만이 아니고 상임위 구성과 위원장 선출등 주요 쟁점에서도 대립하고 있어 도의회 표류가 장기화 될 우려가 높다.

경기도의회 의원은 양당이 78명동수로 총 156명으로 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과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은 지난 7일, 11일 11대 의회 원구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원구성 협상과 관련한 주요쟁점은 의장선거, 상임위원회 증설, 예결특위 분리, 상임위원회 배분 등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장선거를 치르지 않고 전반기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각각 돌아가면서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전·후반기 모두 선거를 통해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상임위 증설에 대해서도 양당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정수가 142명에서 156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상임위 증설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은 “국민의힘은 선거를 통해 의장 및 상임위원회 배분을 독식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도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대승적인 결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은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당리당략에 따른 꼼수정치를 멈추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순리대로 원구성 협상을 진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