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웹툰·산돌구름, 폰트 지원 사업 확대 맞손
카카오웹툰·산돌구름, 폰트 지원 사업 확대 맞손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7.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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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위해 산돌 폰트 지원 확대
IP 폰트 결합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카카오웹툰과 산돌구름 로고.
카카오웹툰과 산돌구름 로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이 산돌과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 폰트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폰트 저작권 문제로 고민하는 창작자를 위해 9년간 진행해온 폰트 지원 서비스에 더해 산돌 폰트 관련 카카오톡 이모티콘 협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과 산돌의 폰트 플랫폼 산돌구름이 창작자 폰트 지원 사업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웹툰은 2014년 다음웹툰 때부터 산돌과 산돌구름 폰트 서비스를 창작자에게 무료로 제공해 왔다. 작품 연재 시 폰트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창작자들이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이어가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다. 실제 웹툰 산업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웹툰 창작에 꼭 필요한 다양한 폰트 지원 필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산돌구름의 산돌 폰트를 활용해 작품을 집필한 누적 작가 수는 200여명에 이르며 지금도 170여명의 작가들이 산돌 폰트를 이용해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선 2016년 카카오웹툰과 산돌은 ‘미생’ 윤태호 작가의 손 글씨 개성을 그대로 살린 ‘미생체’도 개발, 영리, 비영리 활동에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창작자에게 무료 배포해 큰 호응을 얻었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카카오웹툰 작가는 산돌의 폰트 플랫폼 산돌구름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산돌 폰트를 활용해 웹툰을 제작할 수 있다. 카카오웹툰과 산돌구름은 앞으로도 창작자들에게 보탬이 되는 다양한 폰트 지원 방안을 고민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무협약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협업 계획과 폰트 관련 상품 출시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협업은 향후 이모티콘을 론칭하는 카카오웹툰 프리미엄 IP(지식재산권)들에 산돌 폰트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향후 이모티콘 협업을 진행할 작품들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카카오웹툰 유명 작가가 사용하는 산돌 폰트를 추려 올해 중 산돌구름 기획 상품으로 별도 출시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산돌과 함께 한 폰트 지원 사업이 지난 9년간 수많은 웹툰 창작자의 창작 활동에 힘이 되었듯이, 이번 협약도 창작자들에게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창작자의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될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돌 관계자는 “창작자들을 위한 폰트 지원이 완성도 높은 창작물 제작에 도움이 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창작자들이 최적의 폰트를 활용해 K 웹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산돌구름이 보유한 다국어 폰트 서비스 지원 등 해외 사업 협력 방안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돌은 폰트 테크 기업인 미국의 ‘모노타입(Monotype)’과 글로벌 일본어 폰트 브랜드 ‘모리사와(Morisawa)’를 자사 폰트 플랫폼 ‘산돌구름’에 입점 시키고 지난 6월 아랍어 서비스 론칭 등으로 다국어 폰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국어 폰트 서비스 보유와 역량을 바탕으로 폰트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웹폰트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넓혀갈 예정이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