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17개 펀드 수익률 평균 5.6%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전략통’ 유연철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마이퍼스트에셋은 이달 초 공시를 통해 유 대표이사와 민병일 운용 담당부서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이훈희 준법감시인(이사)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마이퍼스트에셋에 따르면, 유 대표는 금융업계 재직 15년 동안 금융공학과 퀀트 리서치, 글로벌 자산배분, 펀더멘털 리서치 등 금융투자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또 유 대표는 2021년 6월 입사하기 전 12년간 홍콩 소재의 글로벌 금융투자회사에 근무했고 그 중 10년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져널 에너지·소재 섹터 애널리스트를 맡았다.
앞서 지난해 6월 최고투자책임자(CIO)로 부임한 유 대표는 중기 운용전략을 시장 중립형·저변동성 전략으로 변경했고 국내 상장종목 안에서의 롱숏 헤지펀드 전략을 핵심으로 하는 유동자산 투자를 담당했다.
유 대표 부임 후 올해 상반기 마이퍼스트에셋의 17개 펀드 수익률은 평균 5.6%, 그 중 대표펀드인 퍼스트 클래스(First Class) 1호와 수호 펀드는 각각 7.4%, 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1년 10월에 신규로 설정된 마이퍼스트에셋 수호 펀드의 경우 2022년 상반기 수익률은 7.3%, 설정 이후 수익률은 7.4%, 변동성은 연간 기준으로 6.3%를 기록해 채권지수보다 더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도 지난 5월에 기록한 소폭의 손실 (-0.4%)을 제외하고는 2021년 12월부터 매월 흑자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 대표는 대부분의 편입 자산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해 시장의 급변에 대처했다. 넷 익스포져(시장 노출도)를 평균적으로 13%로 유지하며 시장에 대한 과도한 숏 포지션(Short position)을 취하지 않은 점을 시장의 급등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한 요인으로 꼽힌다.
마이퍼스트에셋의 올해 상반기에 기록한 성과는 외부 자금의 유입으로 이어졌다. 순수 롱·숏 펀드의 운용자산(AUM)은 지난 6개월간 184억원에서 350억원으로 성장했고 새로운 상품은 협의 중이다.
유 대표는 회사의 비전과 운용 시스템이 확고한 방향성으로 자리 잡고, 멀티전략 펀드들에 편입된 비상장 자산의 안전성과 유동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임 김재학 대표는 경영 전권을 유 대표에게 위임하고 마이퍼스트에셋의 주요 투자자로 남는다.
[신아일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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