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직원 100억 횡령 의혹…내부 조사 착수
현대제철 직원 100억 횡령 의혹…내부 조사 착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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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익명 게시판 문제제기…"사실 관계 확인 중"
현대제철 로고.
현대제철 로고.

현대제철이 사내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사내 익명 게시판에는 최근 일부 직원들이 직접 유령회사를 차리고 특수강을 활용한 제품을 납품하는 등 약 100억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현대제철 관계자는 "즉각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익명 게시판 글에는 현대제철 일부 직원들이 유령회사를 세워 횡령했다는 내용이다. 게시글에는 유령회사를 세운 직원들이 와류방지기 등 조업용 부품 단가를 부풀리거나 허위 발주해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와류방지기는 보일러 드럼 내부에 있는 강수관 입구에 설치하는 장치다. 와류로 인해 기포가 강수관 내부에 기포가 흡입되는 걸 방치하기 위해 작은 구멍을 뚫은 판 또는 관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내부 조사에 들어갔으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