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멕시코에 공급망 협력·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경제계, 멕시코에 공급망 협력·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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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60주년 맞아 외교장관 초청…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개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사진=신아일보 DB]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사진=신아일보 DB]

한국 경제계가 멕시코 외교장관을 만나 공급망 협력과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멕시코 외교장관을 초청해 ‘한-멕시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BRT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유석 SK온 부사장, 이상직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장, 김경수 현대자동차 상무, 허순재 LG전자 상무, 유삼 포스코 상무, 로버트 윤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임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지 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멕시코 정부에 건의하고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멕시코 측에서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장관을 비롯해 카르멘 모레노 토스카노 외교차관,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멕시코대사, 하비에르 다비야 협력정책실장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핀테크·이커머스(e-Commerce) 스타트업 기업인 등 약 20명이 참석해 공급망·그린비즈니스 협력, 투자확대 등 앞으로 협력과제를 논의했다

더불어 대한상의는 엑스포 주무부처인 멕시코 외교부에 ‘2030 월드 엑스포’를 부산이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멕시코 외교장관.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멕시코 외교장관.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에브라르드 장관은 멕시코시티 시장, 외교부차관 등을 거치며 오랜 기간 정치에 몸담아 온 인물로 멕시코 외교·국제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평소에도 투자, 통상 등 경제이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방한 시에도 한국기업들을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적극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삼성전자, SK, 현대차, LG전자, 포스코, 삼성엔지니어링, 위니아전자 등 주요기업들을 필두로 현재 약 450여개의 우리 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해 15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대(對)멕시코 투자액 아시아 2위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기후변화 대응 등 양국 간 새로운 협력기반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 기업들은 현지 생산공장 설립·운영 등 현재까지의 멕시코 투자현황, 관련한 애로사항 관련 건의와 함께 일자리창출 등의 진출성과를 발표하고 양국 기업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 경제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멕시코는 북미와 남미를 이어주는 전략적 요충지로 최근 14년간 중단됐던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재개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에 훈풍이 불고 있다”며 “공급망이 요즘 최대 이슈인 만큼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이 더 활발히 진출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