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피격TF, 유엔인권사무소 방문… "진상규명 위해 유엔에 제소"
與피격TF, 유엔인권사무소 방문… "진상규명 위해 유엔에 제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7.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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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가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를 찾아 사건 진상 규명에 협조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4일 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종로 서린동 서울유엔인권사무소를 방문해 마도카지 인권담당관을 90분 가량 면담했다. 

하 의원은 "유엔인권소에 온 이유는 두 가지다. 유엔이 한국 정부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내용을 확인하는 것과 앞으로 책임 규명 및 진상 규명과 관련해 유엔 쪽에 제소할 것인데 어떻게 협력할 건지 논의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유엔은 지난해 11월 열린 총회에서 북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17년 연속 채택했으나 서해 공무원피살 사건은 언급되지 않았다. 

하 의원은 또 마도카지 담당관에게 이 같은 사실과 함께 이번에는 이를 다뤄달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유엔총회에서는 매년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는데 한국 정부가 요청하면 특정 사건이 언급될 수 있다"며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전혀 요청하지 않아 피격사건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엔인권특별보고관이 취임하는 8월 유엔 측과 TF가 화상회의를 열 수 있다며 이 자리에서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1일에 신임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인 엘리자베스 살몬 페루 교황청립가톨릭대학 민주주의·인권연구소 소장이 취임한다. 유엔에서는 그와 모리스 티볼빈즈 유엔초법적처형특별보고관이 참석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