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직무대리 “검사, 정해진 자리 없어…수처작주 자세로 최선”
검찰총장 직무대리 “검사, 정해진 자리 없어…수처작주 자세로 최선”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7.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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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정해진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 차장은 4일 대검에서 수도권 검찰청에 전입한 간부들을 위해 열린 행사에서 “공직자인 검사에게는 정해진 자기 자리가 없고, 보임된 자리에서 임기 동안 잠시 머무르는 것”이라며 “‘수처작주’(隨處作主·어디서든 주인이 되다)의 자세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업(職業)의 뜻을 풀이하며 “'직'만 바라보고 '일'을 하게 되면 자신과 검찰, 국가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며 “'업'을 추구하며 자연스레 '직'이 따라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사는 직업인으로서의 '일'이 곧바로 공익과 일치하는 영예로운 '자리'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과 초심으로 돌아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로 모든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검찰이 내게 무엇을 해줬고 무엇을 해줄 것인지 생각하기에 앞서 내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왔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