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금액지수 1년새 30% 이상↑
5월 수입금액지수 1년새 30% 이상↑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06.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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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상품교역조건지수 14개월 연속 하락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5월 수입금액지수는 컴퓨터와 전자·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30% 넘게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76.50로 나타났다. 이 지표는 2015년 100을 기준으로 잡는다. 

5월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32% 올랐고 18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 수입금액지수 상승률이 75.7%로 두드러졌고 공산품 중 제1차금속제품도 42.1%나 올랐다. 석탄·석유제품(40.6%), 화학제품(37.1%) 등도 상승폭이 컸다.

수입물량지수(128.08)도 전년 동월 대비 6.2% 올라 2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수입물량지수 기준으로는 컴퓨터, 전자·광학기기(22.9%), 섬유·가죽제품(22.6%)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월 수출금액지수(146.81)와 수출물량지수(124.86)도 전년 동기 보다 각 19.9%, 7.9% 올랐다.

개별 품목 중에서는 석탄·석유제품(103.5%), 화학제품(21.5%)의 수출금액이 많이 늘었다.

수출물량지수 기준으로는 컴퓨터, 전자·광학기기(21.0%), 운송장비(15.1%)가 호조를 보였다. 한편 제1차금속제품(-3.3%)은 부진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기 보다 10.6% 하락해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반적으로 수입 가격(24.3%)이 수출 가격(11.1%)보다 더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손진식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석탄 및 석유제품 관련해 물량지수가 하락하고 금액지수가 크게 오른 이유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에서 수급 받는 납 등이 인도에서 물량이 대체 됐지만 충분한 물량 공급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