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부여당 줄출국, 무책임한 협상농단… 도 지나쳐"
野 "정부여당 줄출국, 무책임한 협상농단… 도 지나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6.28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정 운영에 두서 없어… '초단타' 운영"
"국회 정상화 급선무… 與 양보안 제시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8일 최근 국회 교착상태와 관련, 정부여당을 향해 "협상의 상대를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대화 자체를 포기한 무책임한 '협상 농단'"이라고 맹공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비상한 시국에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행, 여당 원내대표는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아마추어 정부, 야당 티 못 벗은 여당이라지만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도가 지나치다"면서 "국정 운영에 두서도 없거니와 우선순위에서 민생과 협치는 밀려도 한참 뒤로 밀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출범 두 달이 다 되도록 국정의 갈피조차 못 잡고, 매일매일 '초단타' 국정 운영에 빠져있는 윤석열 정권과 여당의 앞날이 위태롭기 그지없다"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집권  여당이 내팽개친 국회 정상화에 본격 시동을 걸겠다"며 "어제 약속한 대로 6월까지는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여당을 설득하는 협상에 성실히 임할 거다. 그 사이 여당이 전향적인 양보안을 제시하길 간곡히 바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입만 열면 입법독주를 말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여야 신뢰회복이 우선이고 국회정상화가 급선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공항 체크인'을 할 때가 아니다. '민생 체크인'이 우선이고 '국회 체크인'이 급선무"라며 "여당 지도부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