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IPO 앞두고 기업가치·경쟁력 강화 '안간힘'
CJ올리브영, IPO 앞두고 기업가치·경쟁력 강화 '안간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6.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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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점포 리뉴얼, 도심형 물류거점 오픈, AI 상품추천 시스템 구축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을 방문한 소비자가 클린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을 방문한 소비자가 클린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체험요소를 극대화하고 도심형 물류거점(MFC)을 오픈해 배송 수요에 대응한다. 맞춤형 상품 추천 시스템 구축과 간편결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IPO 전 경쟁력을 쌓으며 몸값 키우기에 한창이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를 대표 주간사로,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를 공동 주간사로 각각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했다. 아직 예비심사 신청은 하지 않았다.

CJ올리브영은 현재 매장을 판매만이 아닌 보관, 디스플레이 역할까지 확장하고 소비자 경험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전체 1265개점(2021년 기준) 중 지난해 99개점을 리뉴얼한 데 이어 올해 약 250개점을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고객들의 매장 내 쇼핑 경험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상품 진열과 쇼핑 동선을 개선하고 ‘클린뷰티존’과 같은 특화존을 설치해 체험 요소를 확대할 방침이다. 매장에 따라선 대형 디스플레이 등을 도입해 프로모션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은 또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과 성북에, 올해 5월 관악·봉천에 각각 MFC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MFC는 서울·경기 지역의 ‘오늘드림(즉시배송)’과 온라인몰 일반주문 배송을 담당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올해를 MFC 확대 원년으로 삼고 서울 마포·서대문, 구로·강서, 광진·강동, 노원, 경기 성남에 MFC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CJ올리브영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디지털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빅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로켓뷰’를 인수하고 디지털사업본부 산하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자체 상품 추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초(超)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연내 간편결제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 중 도입을 목표로 간편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면서도 “유동성이 있어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모바일 픽업, 자체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몰, 라이브커머스 ‘올라이브’ 등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CJ올리브영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지난해 역대 최대인 2조1192억원의 매출과 13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 38%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57% 늘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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