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5년간 20조 투자…K-콘텐츠 역량 강화
CJ 이재현, 5년간 20조 투자…K-콘텐츠 역량 강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5.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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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12조, 플랫폼 7조…4대 성장엔진 중심
2026년까지 2만5000명 이상 고용효과 기대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CJ]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CJ]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26년까지 주력인 콘텐츠와 식품 사업에 20조원을 집중 투자한다. 이 회장의 결단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은 물론 향후 5년간 2만5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CJ그룹은 콘텐츠와 식품을 비롯해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사업에 국내에서만 향후 5년간 20조원을 투자하고 2만5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그룹의 중기비전을 발표하면서 컬처(Culture)·플랫폼(Platform)·웰니스(Wellness)·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4대 미래성장엔진으로 정했다. 이번 투자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우선 콘텐츠·식품을 포함한 컬처 사업에 12조원이 투자된다. 최근 세계 3대 영화제인 칸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영화 두 편(브로커·헤어질 결심) 모두 CJ가 투자·배급해 큰 성과를 올렸듯이 앞으로도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 또 미래형 식품 개발과 식품 생산시설 확보로 K-푸드 문화 확산을 주도할 계획이다.  

CJ는 물류·커머스 등 플랫폼 분야에 총 7조원을 투자한다.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을 앞세워 e커머스에 최적화된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으로 물류 경쟁력을 키운다. K-뷰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CJ올리브영을 통해선 IT(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마케팅·서비스 고도화와 글로벌 매출 확대에 나선다.

웰니스와 지속가능성 분야에는 1조원 이상이 투자된다.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 제품의 생산시설 확대 등 미래형 신소재 투자가 중심이다. CJ는 바이오 의약품위탁개발생산시설(CDMO)과 천연 프리미엄 소재 고도화도 추진한다.

CJ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분야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26년까지 매년 50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향후 5년간 최소 2만5000명에서 3만명에 육박하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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