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스카우트, 남성 '3-All' 아이템 선호…패션 이커머스 데이터 공개
아이템스카우트, 남성 '3-All' 아이템 선호…패션 이커머스 데이터 공개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6.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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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패션 카테고리 중 상위 80개 상품 매출 1조 5000억원
남성 패션 관련 매출 분석.[사진=아이템스카우트]
남성 패션 관련 매출 분석.[사진=아이템스카우트]

최근 6개월간 남성들은 한번에(All-in-one), 어디에나(All-round), 늘(All-the-time), 어울리는 이른바 ‘쓰리-올(3-All)’ 패션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 활동 최소화 분위기 속에서 구매 한번으로 다양한 TPO(시간, 장소, 상황) 소화가 가능한 아이템을 선호하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이템스카우트는 네이버 쇼핑 내 ‘남성 패션’ 카테고리 상위 80개 상품의 최근 6개월간(2021년 12월~2022년 5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16일 공개했다. 해당 기간 전체 매출액은 1조 4851억원을 기록했으며 △남성의류 5216억원 △남성신발 4124억원 △남성가방 2144억원 △남성 언더웨어/잠옷 2139억원 △기타악세사리 122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번에(All-in-one)’ 의미는 ‘남성 의류’ 카테고리에서 가장 눈에 띄게 성장했다. 이는 여러 군데에서 발품을 팔며 찾는 쇼핑에서 셀러가 제안한 코디를 그대로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남성 의류’는 최근 6개월간 총 52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중 ‘코디 세트’는 같은 기간 동안 매출액 587억원, 연간 1986%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조끼’도 6개월간 78억원의 매출과 1년간 1729% 오른 성장률을 달성했다.

‘어디에나(All-round)’ 어울리는 아이템을 찾는 소비 트렌드도 크게 늘고 있다. 이런 성향이 두드러진 카테고리는 최근 6개월간 4124억원 매출을 기록한 ‘남성 신발’이다. 남성들은 신발을 고를 때 한가지 아이템으로 정장, 캐주얼 어디든 매치할 수 있는 ‘슬립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립온은 최근 6개월간 30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1년간 1200%의 성장률을 이뤄냈다. 4월부터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며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일찌감치 여름을 준비하는 소비 형태도 나타났다. ‘샌들’은 최근 6개월간 243억원의 매출과 1년간 198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샌들 브랜드 검색량 1위는 크록스(11.2%)가 차지했고 나이키(3.2%), 핏플랍(2.5%)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계절에 관계없이 ‘늘(All-the-time)’ 사용 가능한 아이템도 인기다. 특히 ‘남성 가방’ 카테고리 중에선 ‘숄더백’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최근 6개월간 숄더백 매출은 남성 가방 전체 매출의 약 23%를 차지하는 493억원을 기록했으며 1년간 118%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2021년 6월 대비 검색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카테고리는 ‘남성 가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품목은 전년대비 24% 상승한 1만 2550회 검색됐으며 등록상품수도 915만개에서 1129만개로 23% 급증했다.

최경준 아이템스카우트 대표는 “남성들은 지난번 여성과 달리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이커머스 시장 카테고리 분석을 통해 온라인 셀러분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분석 역량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