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이언트 스텝' 현실화에 미국 증시 상승세…나스닥 2.5%↑
美 '자이언트 스텝' 현실화에 미국 증시 상승세…나스닥 2.5%↑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6.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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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사진=LG전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사진=LG전자)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1bp=0.01%포인트(p)) 에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15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p(1.0%) 상승한 3만668.53에 거래를 종료했다.

나스닥지수는 270.81p(2.5%) 오른 1만1099.16에 장을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4.51p(1.46%) 상승한 3789.99에 거래를 마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앞서 뉴욕증시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연준이 빅스텝을 넘어선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2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하지만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시장 예상대로 0.75%p 금리 인상을 발표하자 금리 전망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았다”며 “계속되는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규모의 움직임은 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다음 회의에서 50bp 또는 75bp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부연하면서 자이언트 스텝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한편,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 전 마감된 유럽 주요 증시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을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은 전 거래일 대비 85.95p(1.2%) 상승한 7273.41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전장 보다 180.9p(1.36%) 오른 1만3485.2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80.29p(1.35%) 상승한 6030.1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