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北,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서 활동 포착”
CSIS “北,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서 활동 포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6.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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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핵실험 예상 3번 갱도는 정비작업 마친 듯“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위성사진. (사진=연합뉴스)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위성사진.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정비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에서도 신규 건설 활동이 관측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CSIS(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를 인용해 보도했다.

CSIS는 15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약 4개월 전부터 시작된 3번 갱도의 정비작업이 완료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시 사용할 것으로 알려진 장소가 풍계리 핵실험 장으로, 발사를 위한 준비는 모두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준비는 모두 마쳤고, 결단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북한은 북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2018년,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을 선언, 핵실험장의 갱도를 파괴했으나 당시에는 갱도 입구만 폭파해 막은 것으로 관측됐다. 갱도 안까지 파괴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총 4개의 갱도가 있다. 아직까지 3~4번 갱도에서는 핵실험을 진행한 흔적은 없다. 다만 1번 갱도에서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을 진행했고, 2번 갱도에서는 2∼6차 핵실험이 이뤄졌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