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나 출신 2명 대통령실서 근무… 대통령실 "전직 직원"
코바나 출신 2명 대통령실서 근무… 대통령실 "전직 직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6.15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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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봉하마을 동행 4명 중 3명이 코바나 출신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한 뒤 분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한 뒤 분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출신 직원 2명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두 전직 직원으로 코바나컨텐츠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의 최근 봉하마을 방문) 사진을 보면 여자분이 네 분 등장하는데, 한 분은 충남대 교수이고 나머지 세 분은 대통령실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3명 중) 한 분은 예전에 다른 일을 했고 한 분은 코바나에서 근무를 잠깐 했고 다른 한 분도 역시 그쪽에서 일을 도왔던 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충남대 교수 역시 전 코바나컨텐츠 전무 출신으로, 4명 가운데 3명이 코바나컨텐츠 출신인 셈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 대통령뿐 아니라 다른 (전직) 대통령의 경우에도 가까이 두고 일하는 분은 원래 오랫동안 일했던, 잘 아는 편한 분들을 (데려가서) 대통령실에서 같이 일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같이 일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 어떤 영부인이 그렇게 사적으로 채용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적으로 채용했다는 말은 조금 어폐가 있다"고 받아쳤다.

해당 직원 2명은 지난달 말 코바나컨텐츠가 사실상 폐업하면서 일괄 사표를 낸 경우라 '전직 직원'으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에는 "(두 사람이) 사실 사표는 그때 낸 것으로 안다. 최근에 그만뒀다"면서도 "(한 언론) 기사는 현재 (코바나) 직원인 것처럼 돼 있는데, 현직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분들이 (김 여사 업무) 전담 직원은 아니기 때문에 그때그때 일이 있을 때마다 일을 도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와 함께 봉하마을을 방문했던 충남대 교수에 대해 "저도 잘 아는 제 처의 오랜 부산 친구"라며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나 이런것을 많이 들고간 모양이다. 부산에서 그런 것을 잘 하는 집을 안내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들을 게 많아서 같이 간 모양"이라며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데 아닌가"라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