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조용히 내조하겠다더니… '비선 문고리' 의문"
민주 "김건희, 조용히 내조하겠다더니… '비선 문고리' 의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6.14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건희 여사 위세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줘"
"'조용한 내조' 원인 되돌아보길… 의혹 무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조용하게 내조하겠다'던 김건희 여사의 약속 파기도 문제지만 대통령 문고리를 능가하는 김건희 여사의 비선 문고리가 기세를 떨치고 있는 것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비선실세를 자처하는 것 같은 '건희사랑' 운영자이 안하무인도 놀랍지만 김건희 여사의 위세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준단 점에서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건희사랑'은 김건희 여사 팬클럽으로 강신업 변호사가 운영해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강 변호사는 김 여사 사진 유출과 회비 모금 등으로 논란을 산 가운데 이를 지적한 시사평론가에게 공개적으로 욕설을 해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조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는 어제 봉하마을 방문을 시작으로 대통령 배우자로서 광폭 행보에 나섰다"며 "하지만 강신업 변호사의 욕설 댓글 논란도 부족해 봉하마을에 동행한 사람을 두고 무속인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는 자신이 지난 대선 당시 '조용한 내조'를 약속해야 했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학·경력 위조, 주가조작 의혹, 무속인 구설 등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무수한 의혹과 논란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날 세웠다. 

이어 "이 같은 의혹과 논란이 제대로 해소돼야만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부인으로서 국민께 인정받을 수 있단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