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5년간 1000억 R&D 투자…안마의자 '초격차'
바디프랜드, 5년간 1000억 R&D 투자…안마의자 '초격차'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6.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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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체어. 디지털헬스케어로봇으로 총력진화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더파라오.[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더파라오.[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가 연구개발(R&D)비를 늘리며 안마의자 ‘초격차’ 달성에 속도를 낸다.

바디프랜드는 13일 “메디컬 R&D센터를 중심으로 마사지의 건강 증진 효과를 검증함과 동시에 세상에 없던 헬스케어 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기술 초격차를 이어가기 위해 향후 5년 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디프랜드가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건 ‘초격차 전략’ 차원이다. 현재 안마의자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한다는 취지에서다.

실제 바디프랜드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808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특히 지난해 바디프랜드의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34.5% 증가한 238억원에 달했다. 이는 총 매출액 대비 4.03% 수준으로 중견기업의 평균치를 웃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월 발행한 ‘2020년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27% 수준이다.

투자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세계 안마의자 시장에서 2017년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뒤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지난해 매출 5913억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최근엔 누적 구매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바디프랜드 오리지널 기술인 ‘핑거무빙’이 탄생했고 ‘팬텀메디컬케어’를 시작으로 의료기기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핑거무빙은 마사지모듈이 1.25mm씩 정교하게 움직이며 안마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바디프랜드가 영입한 전문의들이 마사지 모듈 구조를 연구하고 직접 코딩에 참여해 프로그램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 안마의자 기업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