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갈등 없다"… '윤핵관 불화설' 키운 '민들레' 불참 선언
장제원 "갈등 없다"… '윤핵관 불화설' 키운 '민들레' 불참 선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6.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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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서 권성동 형과 갈등 없다… 진정성 믿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1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 주축으로 출범이 준비 중인 의원모임 민들레(가칭) 불참을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SNS에 'A brother is a brother·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는 의원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권에서 성동이 형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권 대표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와 자신의 사이를 '형제'에 빗대며 불화 논란을 종식시키고, 당내 계파논쟁을 진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권 원내대표는 "'민들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부모임이라고 들었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식 당정협의체와 달리 운영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모임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의도가 있는 모임이라면 원내대표로서 앞장서서 막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간 불화가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여기에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장 의원 등 30여명이 '민들레' 모임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과거 친이, 친박 다툼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자 장 의원이 나서 수습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의원들 간의 건강한 토론과 교류와 소통을 위한 다양한 모임들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의 불참으로 민들레모임은 간사를 맡은 이용호·이철규 의원 등을 중심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