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체감 건설경기 개선…경기 회복은 아직
5월 체감 건설경기 개선…경기 회복은 아직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6.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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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공사 증가·통계적 반등 영향
2020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종합 CBSI 실적·전망 추이. (자료=건산연)
2020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종합 CBSI 실적·전망 추이. (자료=건산연)

기업 체감 건설경기가 계절적 공사 증가 요인과 3~4월 침체에 따른 통계적 반등으로 인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는 침체에서 심리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나 아직 경기 회복에 접어들었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을 냈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건산연 조사 지난달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전월 대비 13.9p 상승한 83.4로 집계됐다.

CBSI가 기준선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반대를 뜻한다.

최근 CBSI는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하락하며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74.6)를 기록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80선을 회복한 바 있다. 그러나 3~4월 내림세를 보이며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후 지난달 일부 반등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공사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과 3~4월 지수가 20p가량 급락한 데 따른 반등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통계적 반등 효과로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4월 침체에서 어느 정도 심리적으로 안정된 듯하지만 객관적으로 경기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달 CBSI 전망치는 지난달 실적치 대비 10.2p 오른 93.6으로 조사돼 경기 침체 상황이 지난달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