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용산서 선거전 피날레… "폭주 대통령 견제하자"
민주당, 용산서 선거전 피날레… "폭주 대통령 견제하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5.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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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견제론' 위해 용산 선택… 송영길 "0.73%포인트 차이로 이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집중유세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집중유세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밤 서울 용산역 앞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를 함께 펼친 것을 마지막으로 13일 간의 선거전을 마무리했다. 

대통령실이 이전한 장소인 용산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정한 것은 윤석열 정부 '견제론'에 힘을 싣기 위함이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불통과 오만으로 광화문 집무실 약속을 파기하고 용산으로 오면서 국방부를 해체한 '안보 파괴자'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에는 폭주하는 대통령을 견제하고 탈선하지 못하도록 잘 끌고 갈 책임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대통령이 혐오와 차별로 갈라치기 하지 못하도록, 대통령 가족이 국정을 마음대로 주무르지 못하도록, 검찰을 앞세워 국민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최근 '586용퇴론'으로 갈등을 빚었던 윤 위원장과 박 위원장은 이날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지원에도 함께 했다. 

또 민주당은 이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지난 1년간 아스팔트의 껌딱지처럼 납작 붙어서 눈치만 보고, 다음 대권 꿈만 꾸고 있는 사람이 서울시장을 해도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대선 패배의 핵심 이유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를 꼭 해결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송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공약을 통해 임차인이 쫓겨나지 않게 하고 집값의 10%만 있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10년간 살다가 최초 분양 가격으로 집을 살 수 있도록 해 주거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질풍 같은 용기를 불러일으켜 이 어려운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게 해준 여러분 감사하다"며 "더도 말고 0.73%포인트 차이로 이기자"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간 표 차이가 0.73%포인트였다. 

송 후보는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마지막까지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홍대 앞으로 이동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