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사, 2021년 임협 조인식…단체교섭 마무리
현대중 노사, 2021년 임협 조인식…단체교섭 마무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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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생산적 관계 정립 약속
(사진 왼쪽부터)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 윤장혁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정병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이 31일 울산 본사에서 ‘2021년 임금협약 조인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사진 왼쪽부터)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 윤장혁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정병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이 31일 울산 본사에서 ‘2021년 임금협약 조인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노사가 2021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31일 울산 본사 조선본관에서 ‘2021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 윤장혁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정병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조인식에서 “이번 교섭 마무리를 계기로 희망적이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조와 더욱 많이 대화하고 낡은 제도와 관습을 과감히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지부장은 “올해는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과거는 잊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8월30일 임금교섭을 시작해 지난 10일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급 7만3000원 인상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원 △연차별 임금격차, 직무환경수당 조정 등에 잠정 합의했다.

이후 지난 12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현대중공업은 잠정합의안이 가결됐지만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는 부결되며 현대중공업 노사는 조인식을 갖지 못했다.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은 잡정합의안을 새로 마련하고 지난 27일 열린 총회에서 가결돼 이날 조인식을 갖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선박 수주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조선업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모처럼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노사가 하나로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조인식이 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 수년간의 갈등을 털어내고 새롭게 신뢰를 쌓아나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도 이날 각각 조인식을 갖고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