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추경안 여야 합의 실패'에 "국회가 이럴 줄 몰랐다"
윤대통령, '추경안 여야 합의 실패'에 "국회가 이럴 줄 몰랐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5.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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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추경안 처리될까 싶어 8시까지 사무실 지켰는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여야의 합의 실패에 대해 "국회가 이렇게까지 협조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 대변인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는 서민들의 간절함에 화답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혹시 추경안이 처리될까 싶어 오후 8시까지 사무실을 지켰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숨이 넘어가는데, 오늘도 국회가 열리지 않아 정말 안타깝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심정을 깊이 헤아려 주기를 다시 한번 국회에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이틀만인 지난 12일 용산 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지금 당장 급한 불을 끄지 않는다면 향후 더 큰 복지비용으로 재정건전성을 흔들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분들에게 적시에 손실보전금이 지급돼야 한다"며 추경의 조속한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3+3' 원내 라인 오찬 회동에 이어 양당 원내대표 및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코로나 손실보상 소급 적용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합의에 실패했다. 

일단 여야는 주말에도 협의를 계속하기로 하고 우선 28일 저녁 본회의 개최에 잠정 합의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