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대검 차장 "바뀐 법률만 탓할 수 없어… 역할에 최선"
이원석 대검 차장 "바뀐 법률만 탓할 수 없어… 역할에 최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5.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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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을 대행할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3일 수장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차장은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 첫 출근길에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검찰에서 하는 일에 특별한 비결이 있을 수 없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사건 한건 한건마다 성실하게, 전력을 다해서 수사·기소하고 재판하는 것만이 국민의 신뢰와 마음을 얻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이어 "또다시 법률이 바뀌어서 매우 혼란스럽고 어려운 상황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바뀐 법률 탓만 하고 있을 수 없다"며 "검찰총장 직무대리로서 새로운 총장이 부임하실 때까지 빈틈없이 국민의 생명, 안전, 재산과 기본권을 지키는 검찰의 책무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단 전체적으로 업무 파악을 한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을 차차 준비하겠다는 생각이다.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나 국회 동의없이 대통령이 단독으로 임명할 수 있다 .

인선에 최소 한두 달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차장은 검찰 조직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차장검사는 김후곤(25기) 신임 서울고검장, 이두봉(25기) 인천지검장, 박찬호(26기) 광주지검장 등과 함께 검찰총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