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덕수, 진영 가리지 않고 활약… 양심 따라 표결 임해주길"
국힘 "한덕수, 진영 가리지 않고 활약… 양심 따라 표결 임해주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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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출범 10일 지나… 아직 미완성 상태"
"일부 지적 공감… 韓, 환원 방법 찾겠다 밝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일인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일인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실시하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협치를 거듭 촉구했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국민의힘 소속 위원인 성일종·김미애·전주혜·최형두 의원은 이날 여야를 포함한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 후보자는 역대 정부에서 보수·진보 등 진영을 가리지 않고 활약해 온 인재"라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열흘이 지났다. 그러나 형식적인 출범 절차가 완료됐을 뿐, 아직까지 윤석열 정부는 미완성 상태"라면서 "내각을 총괄할 국무총리가 아직까지 선임되지 않아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표를 던진 국민이나, 그렇지 않은 국민이나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매한가지일 것"이라며 "지금의 비정상적인 상황이 길어지는 걸 바라는 국민은 한 분도 안 계실 거라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한 후보자를 "여·야 구분 없이 의원들과도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져 왔고, 이미 국무총리와 장관 등 역대 대한민국의 어떤 공직자 못지 않은 경력을 쌓아왔으며, 주미대사 경력 등으로 인해 외국어 능력, 해외업무 능력 등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금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가 더 나은 인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또 다른 인재를 찾는다 해도, 다시 한 번 인사청문회와 국회 인준 절차를 거치려면 얼마의 시간이 더 소요될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위원 일동은 일각에서 한 후보자가 고액 연봉을 받으며 법률사무소 고문을 지낸 사실을 지적하는 데 대해 "일부 공감한다"면서도 "한 후보자는 물욕이 없는 분이며, 갖고 있는 자산을 상속할 자식도 없는 분"이라고 두둔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께서도 한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해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첫 출발하는 단계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했다. 이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또 "부디 윤석열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의원님께서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오늘 본회의에서는 의원님의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