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친환경농산물 “인기 좋네”
강진친환경농산물 “인기 좋네”
  • 강진/손성은기자
  • 승인 2009.11.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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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백화점 지자체 특판사상 최고 매출
전남 강진에서 생산된 농수특산물의 힘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군은 24일 광주신세계백화점에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린 ‘강진군 농수특산물 특별전’에서 8억여 원의 경이적인 매출을 올린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광주 신세계백화점의 강진군 농수특산물 특별전의 5일간 매출은 총 8억 2십만 4천 원으로 지난해의 6억 6천 7백만 원보다 20%로 증가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이제 광주신세계백화점의 연례행사로 자리 잡아 도시소비자와 출향향우들은 이미 지난 10월 중순부터 행사일정과 출품품목 등을 문의해 오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출품된 강진농수특산물은 브랜드 쌀을 비롯해 친환경 쌀, 참 고막, 갯벌낙지, 황금한우 등 축수산물 등에서 33개 업체 121개 품목이 날개돗친 듯 팔려나갔다.

강진농수특산물은 중간 유통 단계를 한 단계 줄여 산지인 강진의 농수산인들이 직접 백화점에 입점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다보니 시중보다 10%에서 많게는 20% 정도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유통담당 직원에 따르면 “올해 전남도 내 4개 시군에서 5일에서 7일간의 일정으로 지역농특산물 특별판매전을 열었지만, 매출액이 적게는 2천 7백만 원에서 많게는 1억 6천 5백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진군의 이번 5일간 8억 원의 매출은 신세계백화점이 생긴 이래 지방자치단체의 특판사상 최고 매출을 올렸다”며 “경이적인 하나의 사건으로 회자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강진군은 이와 같이 높은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광주지역 향우회 조직의 재정비와 광주지역에 있는 ‘동’과의 자매결연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질 좋고 종류가 다양한 강진군농수특산물들과 친환경농업 1번지라는 이미지가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군은 광주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하고 있는 브랜드쌀과 잡곡, 버섯, 미역 등 9개 품목 외에도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딸기잼, 된장, 간장, 콩새미빵, 그린음악쌀 등 5개 품목의 신규 입점이 확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이러한 경이적인 매출기록은 출향인과 군민 그리고 공직자들의 애향심이 한데 묶여 지역경제를 살리고자하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강진 공직자의 이러한 모습은 경기불황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여러분들께 큰 힘이 되고 자신감을 갖게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3년 연속 강진군민장학재단에 지역인재육성을 기탁하고 있는 광주신세계백화점은 이번행사의 총 매출액의 1%인 8백여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