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1Q 영업익 433억…렌탈 수익성 힘입어 64% 증가
SK네트웍스, 1Q 영업익 433억…렌탈 수익성 힘입어 64%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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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상품 선보이고 호텔 손실 감소 긍정 영향
SK네트웍스 로고.
SK네트웍스 로고.

SK네트웍스가 2022년 1분기 렌탈 자회사의 실적 호조, 호텔 손실 감소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0% 이상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2조5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5% 감소한 2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정보통신 단말기 사업 부진 영향이 컸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실적에 중국 광산기업 매각 자금 회수액이 반영되면서 올해 1분기 감소세로 나타났다.

사업별로 렌탈 사업을 영위하는 핵심 자회사 SK렌터카와 SK매직은 신상품 출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으로 업계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SK렌터카는 중고차 매각 이익 증가, 제주 중심 국내 여행 수요 증가 효과를 거뒀다. ‘SK렌터카 타고페이’와 온라인 전용 ‘중고차 장기렌터카’ 등 신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인 영향도 있었다.

또 SK텔레콤과 협력해 추진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사업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고 업계 처음으로 ‘폴스타2’ 장기렌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 모빌리티 렌탈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SK매직은 ‘올클린 공기청정기’,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와 같은 인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져 누적 렌탈 계정을 224만까지 늘렸다. 이와 함께 올 1월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 가전 라인업 ‘그린 컬렉션(Green Collection)’을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삼성전자와 함께 선보인 ‘스페셜 렌탈 서비스’의 경우 프리미엄 청소기까지 총 6종의 품목으로 늘렸다. 지난 3월에는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와 제휴해 ‘라떼고(LatteGo)’ 커피머신 렌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워커힐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객실·식음료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손실 폭을 대폭 줄였다. 또 워커힐은 일상 회복과 맞물려 웨딩∙세미나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리사이클 자회사 민팃은 올해 1분기 소비자 보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중고폰 유통 문화를 확산시켰다. 최근에는 개인정보 삭제 기술을 강조한 신규 캠페인 영상을 선보이고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 참여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네트웍스는 미래 유망 영역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전략 아래 인공지능·디지털기술·ESG·블록체인 등에 대한 투자·사업 협력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SK네트웍스는 전기차 완속 충전업체 에버온과 친환경 대체 가죽 기업 마이코웍스를 비롯해 헤시드벤처스, 블록오디세이 등 블록체인 관련 투자를 진행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1분기 성과를 거둔 사업들의 지속 성장은 물론 수입차 부품사업과 민팃∙카티니(브랜드명 타이어픽) 등 신규 자회사들의 사업 확대를 통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창출할 것”이라며 “신규 투자와 연계해 기존 사업 모델 고도화를 이루고, 새로운 성장 엔진 모색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