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선 투표 시작… 유력 후보자는 마르코스
필리핀 대선 투표 시작… 유력 후보자는 마르코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5.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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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필리핀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다. 

필리핀은 9일(현지시간) 대통령과 부통령 외에도 상원의원 13명, 하원의원 300명을 비롯해 1만8000명의 지방 정부 공직자를 선출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유권자는 6700만명으로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대통령 후보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64), 레니 로브레도(57) 부통령, 매니 파키아오(43) 상원의원 등이다. 

마르코스는 독재자 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 아들이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65년부터 1986년까지 집권했다. 

1972년부터 1981년까지 계엄령을 선포해 수천명의 반대파를 체포해 독재자로 악명을 떨쳤다. 

아버지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56%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로브레도는 종교인 가톨릭 사제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4일 1400명의 사제들이 로브레도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복싱 영웅 파키아오는 지지율 7%를 얻고 있다. 

현지에서는 마르코스 당선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마르코스가 당선되면 독재자 가문이 36년 만에 다시 정권을 잡은 셈이 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