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교육사 해군병 682기 수료식 거행
해군 교육사 해군병 682기 수료식 거행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2.05.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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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병 1369명 수료…조국 해양수호 각오 다져
해군교육사령부는 지난 6일 부대 내 연병장에서 제682기 해군병 수료식을 거행했다. (사진=해군교육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는 지난 6일 부대 내 연병장에서 제682기 해군병 수료식을 거행했다. (사진=해군교육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는 지난 6일 부대 내 연병장에서 제682기 해군병 수료식을 거행했다. 이날 수료식은 코로나19의 유입과 확산을 막고자 가족·지인 등 외부인 초청 없이 자체행사로 진행됐다. 행사는 정모수여 세레머니, 국민의례, 필승구호 제창, 수료신고, 사령관 훈시, 부모님께 대한 감사편지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한, 부대는 행사 전 과정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수료식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과 지인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날 수료하는 해군병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강민규 이병 등 5명의 참전용사 후손들이 해군병들을 대표해 애국가를 제창했다. 또한 해군교육사령관 중장 정승균과 기초군사교육단장 준장 박태규을 비롯한 사령부 주요 참모들과 훈육요원들이 682기 해군병 총원에게 정모를 씌워주는 ‘정모수여 세레머니’를 통해 수료하는 훈련병들에게 해군으로서의 명예와 자부심을 새겨줬다.

이날 수료하는 해군병 682기 1,369명은 지난 3월 28일 입영해 일주일간의 입영주를 거친 뒤 5주간의 양성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했다. 이들은 체력단련, 해상 종합생존 훈련, 야전교육, IBS 전투 행군 등 강한 교육훈련을 거쳐 정예 해군병으로 거듭났다.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과정을 수료한 강수현 이병이 교육사령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정진욱 이병이 기초군사교육단장상과 해전사상, 김민우 이병이 생도대장상, 한명수 이병이 신병교육대대장상을 수상했다.

눈길을 끄는 화제의 인물도 있다. 이동현(통신)의 외할아버지와 김재형 이병의 증조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이다. 문재훈(뉴질랜드), 정희헌(베트남) 이병은 이중국적자이지만 외국 국적을 포기하고 자원입대했다. 김윤구 이병 등 13명은 신체검사에서 4급을 받아 대체복무가 가능하지만, 해군에 자원입대 했다.

정승균 해군교육사령관은 훈시를 통해 “지난 70년간 선배 전우들이 바다와 가족과 이웃을 지켜온 전통을 계승해 달라”며 “이곳에서 배운 인내심과 전우애를 바탕으로 동·서·남해는 물론 저 멀리 이역만리 바다에서도 대한민국의 국익과 가족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해군이 되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682기 해군병들은 수료 후 해군 교육사령부 예하 여러 교육기관에서 각자의 특기별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문화된 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자대에 배치돼 근무하게 된다.

한편, 교육사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 2020년 2월부터 가족·지인 초청 없이 부대 자체행사로 진행해온 수료식을 오는 6월 수료하는 683기부터 공개행사로 진행해 가족·지인들과 함께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