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후보엔 김관영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6·1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송영길 전 대표가 선출됐다.
송 전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현 시장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송 전 대표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경선은 지난 28∼29일 국민여론조사 100%로 치러졌으며, 그 결과 송 전 대표는 김진애 전 의원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후보별 지지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송 전 대표는 인천시장을 역임했으며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 당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지휘했으며, 당의 인적 쇄신을 강조하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주목받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대선 패배에 따른 지도부 총사퇴 후 지역 사찰을 순회하던 중 지난 7일 주소를 서울로 옮기고 당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에 등록하면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대선 결과에 책임이 있는 전직 당 대표인데다 서울에서 지역구 활동을 한 적도 없다는 점에서 당내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후보 확정 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오세훈 후보와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공화국 정부와 맞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한판 승부"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제 서울시장 출마 결심은 오로지 윤석열정부의 독주 견제와 전국 지방선거를 선도할 서울시장 선거에 우리 당 누구든 총력으로 임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의 이해할 수 없는 청와대 졸속 이전, 외교부 공관 차출, '윤로남불' 내각, 공약 파기 등을 보면서 따끔한 회초리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염원을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현 시장인 오 후보가 승리해 최초의 4선 서울시장 기록을 세울지, 송 후보가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내준 서울을 탈환할지 주목된다.
한편, 민주당 전북지사에는 김관영 전 의원이 안호영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