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지사 출마… "시대적 소명"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지사 출마… "시대적 소명"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4.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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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택이 다른 정치, 다른 도정 만들어"
"경쟁력 가진 후보… 바닥부터 바꿔 가겠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광장에서 경남지사 출마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광장에서 경남지사 출마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28일 "경남도정도 과거와 단절하고 대전환을 이끌 새로운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여 대표는 이날 경남도청 앞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도지사에 출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앞장서 정치교체의 출발점을 경남에서 만들고자 한다"며 "다른 선택이, 다른 정치와 다른 도정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떠나고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던 거대양당중심, 과거 경남을 완전히 벗어나 땀의 가치를 알고 같이 사는 미래의 경남을 만드는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나는 다양성이 존중되고 민생이 살아나는 다당제 정치개혁을 이끄는 대표주자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 대표는 "중도사퇴도정을 민생중심도정으로 바꾸겠다"면서 "경남도정에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사퇴의 그림자를 걷어내겠다. 그 꼬리표를 없애고, 민생의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했다.

아울러 "안정론도, 견제론도 아닌 오직 민생론이 필요할 때"라며 "정권이 헛발 딛지 않도록 견제해 민생 안정을 만드는 건 양당대결 양당독식으로 결코 해결할 수 없다. 진짜 필요한 건 도민의 삶을 한치라도 바꿀 수 있는 오직 민생론"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에 맞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다. 나 여영국이야말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쟁력으로 경남을 잘 이해하고 경남에 필요한 게 뭔지 몸에 익힌 후보다"라면서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지역주의에 기댄 '묻지마 선거'를 만들려는 역주행을 막아낼 힘을 가진 후보"라고 피력했다.

그는 큰 목표로 △일자리와 민생을 돌보는 경남 △공공의료 일번지 경남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깨끗한 경남 등을 내세웠다.

세부적으로는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를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 '경남 복지 혁신',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농어촌 마을 태양광 무상 설치 및 배터리 지원', '화석연료 기반 산업 구조→ 재생에너지 중심 녹색기반 산업구조 전환' 등이다.

여 대표는 "경남은 더 나아져야 하고, 함께 나아져야 한다. 일하는 사람들이 소중하고 그 가치가 인정받는 도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도정, 바닥부터 바꿀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