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 이엘비앤티 참여…4파전 양상
쌍용차 인수전 이엘비앤티 참여…4파전 양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4.20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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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의향서 제출…해외 자금을 유치 인수금 마련 관측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자동차]

국내 전기차 부품 제조사 이엘비앤티(EL B&T)가 다시 쌍용차 인수전에 나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엘비엔티는 지난 18일 쌍용차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로써 쌍용차 인수전에 공식적으로 나선 인수 후보 기업은 기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를 포함해 4곳이 됐다.

앞서 이엘비앤티는 지난해 파빌리온PE, 카디널 원 모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쌍용차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밀린 바 있다. 이엘비앤티는 당시 유럽 투자사로부터 쌍용차 인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투자 유치가 늦어져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엘비앤티는 이번에도 해외 자금을 유치해 인수금 마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M&A 무산 이후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입수자를 확정하는 매각 방식이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4곳은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쌍용차에 대한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최종 입찰 여부를 결정한다.

selee@shinailbo.co.kr